마트나 편의점에서 계란을 살 때, 우리는 유통기한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계란에도 ‘산란일자 표시제’가 도입되어, 언제 낳은 계란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산란일자’는 단순한 날짜 정보가 아닙니다. 신선도, 보관 기간, 안전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소비자 정보입니다. 오늘은 계란 포장지에 적힌 숫자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는 법, 그리고 왜 산란일자 표시가 중요한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산란일자 표시제란 무엇인가요?
산란일자 표시제는 2019년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로, 계란 껍데기에 닭이 알을 낳은 날짜(산란일자)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한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는 유통기한만 보고 알을 고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로 언제 생산된 계란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계란의 유통 투명성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2. 계란에 적힌 숫자,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계란 껍데기 위에 찍힌 숫자는 보통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0531 M123
이 숫자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 번째 숫자 (사육환경 코드)
이 숫자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1: 방사 사육
- 2: 평사 사육 (실내에서 자유롭게 다님)
- 3: 개선된 케이지
- 4: 기존 케이지 (좁은 공간)
- 두 번째 숫자 (산란일자)
보통 4자리 숫자로, 계란이 생산된 날짜를 의미합니다.- 예시: 0531 → 5월 31일
이 숫자를 통해 계란이 언제 낳아졌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시: 0531 → 5월 31일
- 나머지 숫자 및 문자 (농장 고유번호 등)
M123 등은 생산 농장의 고유번호나 유통사 정보 등으로, 소비자가 추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3. 왜 산란일자를 확인해야 하나요?
① 신선한 계란 선택 가능
유통기한만 봐서는 ‘얼마나 오래된 계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계란은 산란 후 2~3일 만에 판매되기도 하지만, 어떤 제품은 산란 후 10일 이상 지난 뒤 유통되기도 합니다. 산란일자를 보면, 정말 신선한 계란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생깁니다.
② 보관 방법에 따라 안전하게 소비 가능
계란은 상온에서 오래 두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란일자가 2주 이상 지났다면 식중독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 산란일자와 냉장 보관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③ 가격과 품질 비교 기준 제공
산란일자를 보면, 같은 가격이라도 더 신선한 계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보다 산란일자가 더 정확한 품질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4. 소비자가 꼭 기억해야 할 팁
- 껍데기 확인 필수: 계란은 포장지보다 껍데기 표기를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 냉장 보관 철저히: 신선한 계란도 보관 상태가 나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반드시 냉장 보관하세요.
- 산란일자 + 사육환경 함께 보기: 숫자 하나로, 계란의 생산 환경과 신선도를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날계란 섭취는 되도록 산란일자 10일 이내 제품으로: 달걀 프라이, 날계란 등 생으로 먹을 경우엔 더욱 신선한 계란을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계란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지만, 얼마나 신선한지를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산란일자 표시제를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신선도와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계란을 살 땐 단지 가격과 유통기한만 보지 마시고, 껍데기에 적힌 숫자들에 잠깐만 관심을 가져보세요. 신선함은 물론, 건강한 소비까지 챙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똑똑한 선택, 지금 바로 산란일자 확인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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